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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수 샤워기·에어레이터 고르는 법: 스펙보다 중요한 3가지

by jungbo001 2026. 2. 24.

절수 샤워기·에어레이터 고르는 법: 스펙보다 중요한 3가지

물 절약을 결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절수 샤워기나 수도꼭지용 에어레이터(거품기)예요. 그런데 “절수율 50%” 같은 문구만 보고 샀다가 수압이 너무 약해져 샤워 시간이 늘거나, 막힘이 자주 생겨 결국 원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 오늘은 광고 스펙보다 실제 사용에서 중요한 기준 3가지를, 생활 기준으로 정리해볼게요.

1) 기준 1: ‘유량(L/min)’을 먼저 보세요

절수 제품은 결국 “물을 얼마나 통과시키는지(유량)”가 핵심입니다. 국내 제품은 대개 L/min(분당 리터)로 표기돼요. 숫자가 낮을수록 물은 덜 쓰지만, 체감 수압은 약해질 수 있습니다.

  • 샤워기: 일반적으로 7~10 L/min 대가 무난(체감과 절약의 균형)
  • 세면대/주방: 4~6 L/min 대가 많이 선택됨(용도에 따라 다름)

중요한 건 “최저 유량이 무조건 좋다”가 아니라, 내 생활패턴에서 샤워/헹굼 시간이 늘지 않는 선을 찾는 겁니다. 절수로 줄인 만큼 시간이 늘어나면 체감 절약이 줄어들어요.

2) 기준 2: 막힘과 관리 난이도(필터/노즐 구조)

절수 제품은 구조상 출수구가 촘촘하거나 공기 혼합(에어믹싱)을 쓰는 경우가 많아 물때·석회·미세 이물질에 영향을 받습니다. 그래서 “처음엔 좋다가 2~3개월 후 답답해지는” 일이 생겨요.

체크 포인트

  • 분해 세척 가능: 손으로 열어 노즐/필터를 씻을 수 있는지
  • 실리콘 노즐: 손으로 문지르면 물때가 떨어지는 타입이 관리가 편함
  • 필터 유무: 필터가 있으면 이물질 방어는 되지만 교체/세척이 필요

물때가 잘 끼는 지역(경도가 높은 곳)이라면, “초절수”보다 세척이 쉬운 제품이 만족도가 높습니다.

3) 기준 3: 사용감(분사 패턴)과 용도 적합성

같은 유량이라도 분사 패턴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요. 샤워기는 크게 ‘직사형(강한 핀젯)’, ‘확산형(부드러운 분무)’, ‘혼합형’으로 나뉘는데, 피부 자극/헹굼 속도/소음이 다릅니다.

  • 헹굼이 중요(긴 머리, 샴푸 많이 사용): 너무 부드러운 분무형은 시간이 늘 수 있음
  • 피부 자극이 싫음: 핀젯이 강한 타입은 따갑게 느껴질 수 있음
  • 주방 에어레이터: “물 튐 방지”가 중요한데, 저가형은 튐이 심해질 수 있음

가능하면 교체 후 첫 일주일은 “샤워 시간/설거지 시간”이 늘었는지 관찰해보세요. 절약은 시간이 늘지 않을 때 가장 확실하게 체감됩니다.

4) 설치 전·후 체크리스트(실수 방지)

  • 나사 규격 확인(샤워기 헤드, 수도꼭지 외/내나사)
  • 고무 패킹(와셔) 상태 확인: 오래되면 누수 원인
  • 교체 후 연결부를 휴지로 눌러 미세 누수가 없는지 확인
  • 3일 뒤 한 번 더 확인: 처음엔 괜찮다가 풀리는 경우가 있음

절수 제품은 “최대 절수율”보다 유량·관리·사용감 3가지를 맞추는 게 오래 갑니다. 다음 글에서는 수도꼭지 한 방울(미세 누수)이 한 달에 얼마나 비용이 되는지, 간단 계산법으로 정리해볼게요.